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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꽃샘추위 _ 정연복

by 홍승환 2011. 3. 3.

 

꽃샘추위

                                  정연복

 


이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겨울 끝자락의
꽃샘추위를 보라

봄기운에 떠밀려
총총히 떠나가면서도

겨울은 아련히
여운을 남긴다

어디 겨울뿐이랴
지금 너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 보라

바람 같은 세월에
수많은 계절이 흘렀어도

언젠가
네 곁을 떠난
옛 사랑의 추억이
숨결처럼 맴돌고 있으리

 

 

* 2011년 3월 3일 목요일입니다.

  꽃샘추위가 겨울과의 이별을 아쉬워 하고 있네요.

  중동발 위기상황으로 고유가 행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라도 따뜻한 봄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