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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대는 담배연기처럼 _ 이정하

by 홍승환 2011. 1. 19.

그대는 담배연기처럼

 

                                               이정하

 

 

인이 박혔다는 말들을 하지요
그래서 끊을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나는 것이 담배라고
그랬습니다. 그대 또한 내 가슴
깊숙이 인이 박힌 것이어서 잊으려고 하면
외려 더욱 생각나곤 했습니다.
허기사 담배를 끊은적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나절을
끊었다 치더라도 온 신경이 부르르 떨리고야
마는 금단현상 때문에 결국엔 두손을
들고 말았었지요. 그랬습니다.
내 목을 댕강 쳐버리기 전에는 결코
끊을 수 없는 담배처럼 그대 또한
내가 죽기 전까지는 결코 끊을 수 없는
인연인가 봅니다.
참으로 내 가슴 깊숙이 인이 박힌 것이어서
새벽녘, 잠 깨었을 때
그대부터 찾게 되는가 봅니다.

 

 

* 2011년 1월 19일 수요일입니다.

  삼화저축은행의 부실로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모든 저축은행의 예금은 5천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를 받지만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자칫 없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수요일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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