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한 기도
이해인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마음의 고요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자주 들여다보지 못해
왠지 낯설고 서먹해진 제 자신과도 화해할수 있는 고요함,
밖으로 흩어진 마음을 안으로 모아들이는
맑고 깊은 고요함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요한 기다림 속에 익어가는
고요한 예술로서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 소란하고 산만해질 때마다
시성 타고르가 그리 한것 처럼
저도‘내 마음이여,조용히, 내 마음이여,조용히’하고
기도처럼 고백하고 싶습니다.
* 2011년 1월 17일 월요일입니다.
군대에서 느꼈던 추위의 포스를 느끼게 되는 아침입니다.
정신 번쩍 들게 하는 월요일 아침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담배연기처럼 _ 이정하 (0) | 2011.01.19 |
---|---|
그대는 별이 되라 _ 최옥 (0) | 2011.01.18 |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_ 김용택 (0) | 2011.01.14 |
우리 사는 동안에 _ 이정하 (0) | 2011.01.12 |
빛이 열리는 시간 _ 정유찬 (0) | 201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