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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상처 _ 정연복

by 홍승환 2010. 4. 15.

 

상처

                                정연복

 


가슴속에 남몰래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루를 살면서도
생채기로 얼룩지는 것이
인간의 삶이거늘

아픈 상처를 감추지 말자
상처가 있어
비로소 사람인 것을

상처는 상처와 어울려
아물어 가는 것

 

 

* 2010년 4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천암함 침몰 20일만에 드디어 오늘 인양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아직 찾지못한 실종자들이 44명인데 이들의 가족 마음이 어떨까요.

  인양작업을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든 것이 밝혀젔으면 합니다.

  쌀쌀한 봄바람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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