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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바람과 햇살과 별빛 _ 정연복

by 홍승환 2010. 4. 12.

 

바람과 햇살과 별빛

                                          정연복

 


꽃잎에 맴돌다 가는 바람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바람에
꽃잎의 몸은 흔들렸으리

꽃잎에 머물다 가는 햇살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햇살에
꽃잎의 마음은 따스했으리

꽃잎에 입맞춤하는 별빛에
어디 흔적이 있으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별빛에
꽃잎의 영혼은 행복했으리

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이여

 

 

 

* 2010년 4월 12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봄기운으로 곳곳에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이 피어났습니다.

  오늘은 봄비 소식이 있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고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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