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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삶 _ 법정스님

by 홍승환 2010. 4. 8.

 


                            법정스님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生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 2010년 4월 8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봄이 더디게 오는 듯 하더니 거리 곳곳에 꽃망울들이 피어나고 있네요.

  일교차가 심한 봄날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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