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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봄의 노래 _ 신현림

by 홍승환 2010. 4. 5.

 

봄의 노래

                                신현림

 


종다리 높은 울음에
모두 잠에서 깨어나기로
약속이 있었나보다

민들레 뽀얀 얼굴.
천사 꿈을 꾸고
마파람 간지러움에
까르르 개나리 웃음소리

아침부터 취한 진달래 보며
장독대 아지랑이 어지럽단다

가만히 있어도 가득 차는 금 빛 아래
생명들의 그림자 놀이

푸른 풀밭에 발돋움하고
수줍게 걸어오는 봄 각시여

 

 

* 2010년 4월 5일 월요일 식목일입니다.

  지난 주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또 한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한 주의 시작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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