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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을 위한 서시 _ 윤수천

by 홍승환 2010. 4. 1.

 

사랑을 위한 서시

                                      윤수천

 


나는 행복하다.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외롭고 먼 이름 하나 있어
어두운 저녁마다
나를 지키는 별이 된다.

우리의 운명은
애초부터 멀리 떨어져 있도록 예정되어 있는가
수천 광년을 달려가도 만나지 못하는 거리

외롭고 쓸쓸한 이름 하나 있어
고독한 저녁마다
나를 지키는 별이 된다.

네가 이 세상에
그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

 

 

* 2010년 4월 1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4월의 첫날이자 만우절이죠.

  거짓없는 세상에서는 만우절의 재치있고 위트있는 거짓말이 재미있지만,

  요즘같이 불신이 만연한 상황에서는 만우절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잠깐 웃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거짓말이 그립네요.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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