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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by 홍승환 2010. 1. 4.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10년의 첫번째 월요일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차를 버리고 출근했답니다. ^^

  하루종일 눈이 오고 날씨도 추워진다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한 주, 평안한 한 해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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