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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섯줄의 시 _ 류시화

by 홍승환 2009. 9. 9.


여섯줄의 시

 

                                 류시화

 

 

너의 눈에 나의 눈을 묻고
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묻고
너의 얼굴에 나의 얼굴을 묻고

말하렴, 오랫동안 망설여 왔던 말을
말하렴, 네 숨 속에 숨은 진실을
말하렴, 침묵의 언어로 말하렴

 

 

 

* 2009년 9월 9일입니다.

  9가 세번이나 겹치는 날이네요. ^^

  오늘은 보구싶은 사람들을 만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