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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_ 조병화

by 홍승환 2009. 9. 4.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 아침저녁으론 쌀쌀하고 한낮에는 여전히 무더운 날씨덕에

  감기라는 녀석이 호심탐탐 노리고 있네요.

  금요일 잘 마무리 하시고 편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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