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_ 유미성

by 홍승환 2008. 12. 19.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유미성

 

 

술을 마시다 문득
목소리 듣고 싶어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다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혼자 밥을 먹으며
그 쓸쓸함에 그리워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그 어깨에 기대어 울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당신이 필요로 할 땐 언제나
당신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
꼭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흐리고 쌀쌀한 날씨의 금요일이네요. ^^

  저녁부터 눈소식이 있으니 퇴근하실 때 우산 챙기세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