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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이 노릇을 또 어찌하리 _ 정현종

by 홍승환 2008. 12. 26.

 

이 노릇을 또 어찌하리

 

                                       정현종

 

 

안은 바깥을 그리워하고 
바깥은 안을 그리워한다 
안팎 곱사등이 
안팎 그리움 
  
나를 떠나도 나요 
나에게 돌아와도 남이다 
남에게 돌아가도 나요 
나에게 돌아와도 남이다 
이 노릇을 어찌하리 
  
어찌할 수 없을 때 
바람 부느니 
어찌할 수 없을 때 
사랑하느니 
이 노릇을 또 
어찌하리

 

 

* 크리스마스 휴일 잘 쉬셨나요? ^^

  가족과 함께 청풍리조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기 탓인지 휴일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더군요.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