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는 것은
김재흔
소망을 덜기 위해
그리 기다린다는 것은
즐거운 삶의 길이 아닌가.
딱하게도 누구나
바라보는 저 높은 곳.
조금은 비우면서
너무 조급하지 않고
가벼운 가슴으로 올라야지.
소망에 소망을 또 더하면
혹 절망이 되는 건 아닌지.
눈 비 헤치고
머리 숙이며 살아온
무심한 날들만 쌓이고.
배운다는 핑계로
책 더미 속에서 허비한
세월은 바람만 일고 있다.
그러나 산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희망 하나로
아직은 아름다운 것 아닌가.
* 급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의 매서움이 몸의 적응을 둔화시킵니다.
이제 몇 일 지나면 이 추위에도 적응을 하고 시원함을 느끼겠죠. ^^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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