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눈물 물고기의 사랑 _ 김현태

by 홍승환 2008. 11. 14.

 

눈물 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 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주말에 비소식이 있네요. ^^

  비 온 후에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된다고 하니 겨울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린다는 것은 _ 김재흔  (0) 2008.11.19
당신의 향기 _ 이남일  (0) 2008.11.18
여우 사이 _ 류시화  (0) 2008.11.13
비어있음의 풍경 _ 윤강로  (0) 2008.11.12
꽃은 가둘 수 없다 _ 이시훈  (0)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