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 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주말에 비소식이 있네요. ^^
비 온 후에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된다고 하니 겨울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린다는 것은 _ 김재흔 (0) | 2008.11.19 |
---|---|
당신의 향기 _ 이남일 (0) | 2008.11.18 |
여우 사이 _ 류시화 (0) | 2008.11.13 |
비어있음의 풍경 _ 윤강로 (0) | 2008.11.12 |
꽃은 가둘 수 없다 _ 이시훈 (0) | 200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