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생각하며
김현승
목적은 한꺼번에 오려면 오지만
꿈은 조금씩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한다.
목적은 산마루 위 바위와 같지만
꿈은 산마루 위의 구름과 같아
어디론가 날아가 빈 하늘이 되기도 한다.
목적이 연을 날리면
가지에도 걸리기 쉽만
꿈은 가지에 앉았다가도 더 높은 하늘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그러기에 목적엔 아름다운 담장을 두르지만
꿈의 세계엔 감옥이 없다.
이것은 뚜렷하고 저것은 아득하지만
목적의 산마루 어디엔가 다 오르면
이것은 가로막고 저것은 너를 부른다.
우리의 가는 길은 아 ㅡ 끝 없어
둥글고 둥글기만 하다.
* 어제 아시아증시가 급반등한데 이어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를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현재의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할 때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하나 _ 김용택 (0) | 2008.10.31 |
---|---|
수평선을 바라보며 _ 이해인 (0) | 2008.10.30 |
비스듬히 _ 정현종 (0) | 2008.10.27 |
가을엽서 _ 안도현 (0) | 2008.10.24 |
그의 반 _ 정지용 (0) | 200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