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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비스듬히 _ 정현종

by 홍승환 2008. 10. 27.

 

비스듬히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주말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는 온 집안 식구가 몸살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세요~ 콜록 콜록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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