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연가
임영준
솔바람이 찾아오니
텅 빈 허공만 남습니다
산기슭엔 가눌 수 없는
향수鄕愁가
황금노을을 따라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대
우리 청춘을 훑고 지나간
호수의 달빛
산사의 단풍을
기억하고 있나요
그대와 함께 바라보던
가을 몇 조각에
심혼이 뒤틀리고
흩어지곤 하는데
비록 멀리 떨어져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귀뚜라미소리가
그대를 불러일으켜
그대를 어루만지고
그대를 가득 품고
깊은 잠에 들게 합니다
* 2008년 10월의 첫날입니다. ^^
즐거운 마음, 즐거운 생각, 즐거운 행동으로 시작해 보시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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