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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가을바다 _ 김진학

by 홍승환 2008. 10. 6.

 

가을바다

 

                            김진학

 

 

둘둘 감기는 파도
어느새 밀려 오고
옛날 아주 먼 옛날
그리운 이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 쪽박 입에 문
기러기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무리 진 바다엔
그리움만 혼자
파도를 탄다

 

 

* 연휴가 낀 주말 잘 보내셨나요? ^^

  설악산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고 합니다.

  가을의 정취에 풍덩 빠져보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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