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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은 그저 있는 것 _ 생떽쥐베리

by 홍승환 2008. 5. 2.

 

사랑은 그저 있는 것

                                            생떽쥐베리


사랑에 있어서 나는
나 자신을 낮추지도
그녀를 낮추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의 공간으로 그녀 곁에 있을 것이고
하나의 시간으로 그녀 속에 머물 것이다.

사랑에는 공식이 없다.
그것은 그저 있는 것이다.
공유한 그 많은 추억과 괴로운 시간들,
불화, 화해 그리고 마음의 격동

나무 하나를 심었다고 해서
어찌 금방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으랴.
사랑 안에 쉬기 위해서도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
사랑이 무성한 잎을 드리울 때까지.

 

* 2008년 5월의 첫 금요일입니다. ^^

  다음주에는 어린이날이 있어 넉넉한 연휴가 되겠네요.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감사하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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