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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중산층 (도서요약)

by 홍승환 2008. 4. 18.

 

굿바이 중산층

 

 

1장 중산층에겐 재테크만이 희망이다

 

재테크는 정확한 목표의식과 긴 안목으로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중산층은 어떤 재무 설계를 짜고, 어떻게 재테크를 실천하고 있는가? 이른바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노후설계자금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돈이 모이지 않는다. 

 

30대에 중산층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한다

누가 빨리 종자돈을 마련하느냐가 미래의 성공을 좌우한다. 모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170만 원의 월수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고 온라인 재테크 카페 활동은 물론, 여러 가지 재테크 서적을 꼼꼼히 챙겨 보고 있다. 최근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들은 이처럼 첫 월급부터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수입을 재테크에 쏟아 붓는다. 청약통장이나 적립식펀드, 연금보험은 기본이고, 재테크의 최대 적인 잘 쓰는 허세보다 잘 모으는 실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30대에 중산층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별 전략을 20대 직장 새내기 시절에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20대가 재테크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복리의 힘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500만 원, 내 친구가 5,000만 원의 종자돈을 갖고 있다. 15년 동안 연 10%의 수익으로 복리로 운용한다고 할 때 나의 500만 원은 15년 후에 2,100만 원 정도 된다. 15년 동안의 복리 계산방법은 간단하다. 첫해에 500만 원에다 10% 이자를 더하면 550만 원이 되고 그 다음해에는 550만 원의 10% 이자가 붙으면 이자금액은 55만 원이 되고 원금과 합치면 605만 원이 된다. 또 그 다음해에 605만 원에 10% 이자를 더하는 방법으로 계속하면 15년 후에는 약 2,100만 원이 된다. 같은 복리계산법으로 친구의 5,000만 원을 연 8%로 복리 운용했을 때, 15년 후에는 약 1억 6,000만 원이 된다. 지금의 종자돈은 500만 원과 5,000만 원의 차액인 4,500만 원밖에 나지 않지만 15년 후에는 무려 약 1억 4,000만 원의 차이가 난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대의 가장 큰 이슈는 취업과 결혼이고, 30대는 자녀를 낳는 일과 내 집 마련이다. 어느 정도 직업적으로 안정된 30대에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가 바로 20대에 들어 둔 청약통장을 활용할 시기다.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은 물론 부동산재테크에도 관심을 둬야 하고, 펀드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서 40대에 중산층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바로 30대다. 따라서 30대에 수입과 지출을 합리적으로 통제하여 현실적인 재테크를 가속화해야 한다.

 

한 달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 수밖에 없는 봉급생활자에겐 종자돈을 열심히 모아서 재테크에 성공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평생 재테크 플랜을 짜서 매년 점검하고, 또 다른 실천계획을 세워나간다면 분명 이룰 수 있는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봉급생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무조건 절약하라. 쓰고 남는 돈을 절약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세워 저축하고 남는 돈도 아껴서 쓰라는 것이다. 둘째,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모아라. 재테크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저축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낭비하게 된다. 셋째, 적은 금액이라도 보장성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서 자기가 사고를 당하더라도 가족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생활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재테크는 부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냥 저축을 하느냐, 어떤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부자와 부자가 아닌 자는 여기서 판가름이 난다.

 

재테크를 하되 인생 재테크를 먼저 하라

재산 불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노후 자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재테크를 하되 돈테크를 할 게 아니라 인생 재테크를 먼저 하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바로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재테크는 바로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정년으로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 또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서너 개의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얘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노후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준비와 투자 대상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지금보다 더 가치 있는 자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재테크를 설계하라

당신의 재량적 소득은 얼마인가? 재량적 소득이란 고정성 지출을 제외하고 내 의지대로 쓸 수 있는 잔여소득을 의미한다. 대출금과 주택 모기지의 상환, 생활비, 교육비, 세금, 국민연금 등은 고정성 지출이다. 이러한 고정성 지출이 과거보다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소득의 대부분이 그곳으로 흘러들어 간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교육비, 통신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재량적 소득의 규모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저금리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확정금리 상품은 단순히 원금을 지켜나가는 수준밖에 안 된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금융 이자는 단순히 원금을 지켜나가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은 과감히 적립식펀드와 같은 투자상품 쪽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의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도 현시대의 또 다른 변화를 의미한다.

 

봉급생활자들의 재테크 방법은 평범하다. 월급을 받으면 저축을 하고 종자돈이 모이면 다시 또 안전한 확정금리형 상품에 재투자한다. 항상 이러한 반복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원금을 보존하고 약간의 이자 수입을 올렸는지는 몰라도 재테크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이제는 실물자산인 부동산에도 눈을 돌려야 하고, 장기주식투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내 상황에 맞는 재테크 설계도를 다음과 같이 실천해보라. 첫째, 50%의 저축률을 지켜라. 둘째, 적금도 요령껏 하라.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비과세나 세금우대 고금리상품에 적금을 부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밖에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셋째, 자동차는 재테크의 저해요소다. 1,500만 원짜리 자동차를 샀을 경우, 자동차의 감가상각 등으로 10년 후 그 가치는 고스란히 사라져 버린다. 만약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면 1,500만 원의 예금 통장과 유지비로 들어갈 돈인 매달 30만 원씩을 넣은 적립식펀드 통장이 생기는 셈이다. 1,500만 원을 10년간 월 7% 복리로 운용했을 경우 2배인 6,000만 원이 된다. 넷째, 청약통장은 필수다. 청약통장과 내 집 마련은 재테크의 제1순위 작업이다. 다섯째, 보험은 적당히 가입하라.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올려라.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다. 샐러리맨 출신의 부자들은 대다수가 자기계발에 힘써 몸값을 올렸다. 자기계발을 위해 월급의 10~20%는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진정한 재테크는 자기계발과 함께 병행돼야 한다.

 

30대 중산층의 종자돈 마련은 이렇게

재테크의 첫 단추는 종자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재테크를 위한 목돈을 최단 시일에 마련하려면 수입의 40%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둘 중 한 사람의 소득은 전액 저축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 교육이나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에 인기를 끄는 적립식펀드에 우선 가입해볼 것을 권한다. 적립식펀드란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서 주식이나 채권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정 기간 돈을 나누어 투자하는 만큼 주식이나 채권이 쌀 때 더 많이 사고, 비쌀 때 더 적게 사게 돼 자연스럽게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국내 증시처럼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는 적립식펀드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 된다.

 

펀드 상품은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장기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국내 개인들의 펀드 기간은 아무리 짧아도 3~5년, 길게는 10~20년 이상 펀드에 투자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뒤 노후를 생각해서 30, 40대에 미리 은퇴설계와 같은 치밀한 장기투자계획을 세워 투자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선진국보다 분산투자나 장기투자에 많이 약하다. 부동산이면 부동산, 주식이면 주식, 은행예금도 안전한 확정금리상품 같은 안전자산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만약 당신의 금융상품 가운데 펀드 상품이 편입돼 있지 않다면 최소한 10~20% 정도는 펀드의 비중을 가져야 한다.

 

펀드라고 해서 주식처럼 위험한 펀드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는 않다. 안전한 채권형 펀드도 정기예금보다 2배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많다. 직장인에게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을 준비하거나, 자녀의 학자금 준비 차원에서 장기주택마련펀드와 같은 7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국내펀드에서 국외펀드까지 넓은 안목으로 지역별, 국가별 분산투자는 물론, 1년 상품에서 10년 이상 상품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안목을 키운다면 매월 저축을 통한 목돈마련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목표를 세워서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행복한 노후가 보장된다. 그리고 종자돈 마련의 첫걸음은 바로 펀드투자다.

 

40대에는 알짜 부자가 되어라

한국에서 부동산과 연금을 빼고 100만 달러(약 9억 2,000만 원)의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 9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14%밖에 안 된다. 부자들에게 부자가 되면 좋은 이유를 물어보면 부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란 의외의 답이 나온다. 부자는 드문 만큼 특권을 가진다는 뜻일 것이다.

 

부자가 되면 뭐가 좋을까? 우선 인생 후반부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또한 가족들에게 안정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40% 이상이 의사, 변호사, 사업가 부모를 두고 있다. 부자는 더 좋은 교육을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고, 이는 가정의 안정으로 연결된다. 부자가 되면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가득 찬다. 그래서 부자들에겐 하는 일마다 잘되는 부의 선순환이 일어난다. 특히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40대에는 알짜 부자가 되어야 한다.

 

대체로 가장이 40대가 되면 소득이 증가하지만 내 집을 마련하거나, 또 마련되었더라도 더 큰 평형으로 옮기고자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학 진학 등 자녀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론 노후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저축을 해야 하는 시기다. 따라서 씀씀이를 최대한 줄이면서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잘 관리해야 한다.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현재 생활수준의 영위를 목적으로 할 때, 부부일 경우 은퇴 전 생활비의 70%, 혼자일 경우 50% 정도로 예상된다.

 

40대에 알짜 부자가 되려면 첫째, 저축 및 투자를 늘려야 한다. 지출도 증가하지만 소득도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적어도 소득의 30%는 저축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모아둔 종자돈이나 여윳돈이 있다면 본격적인 투자를 시도해볼 때이기도 하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하여 자산을 운용하되, 다양하고 안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일정한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무리한 투자를 피해야 하며, 철저히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둘째, 청약예금을 통하여 집을 확장하는 일이다. 셋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 금융상품에 가입하라. 넷째,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 부자들 대부분은 부지런하다. 그들은 계획된 투자와 절제된 생활로 꽉 짜인 삶을 영위한다. 철저한 투자계획과 과감한 실천력, 그것만이 40대에 알짜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다.

 

50대는 노후를 위해 재산을 관리하라

자녀가 독립하거나 결혼으로 빈 둥지가 되는 이 시기는 자녀의 결혼이 가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 또한 60대 이후의 은퇴 생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단계이므로 은퇴계획과 노후자금 준비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은퇴 후 퇴직금의 적절한 운용이 큰 과제가 되며, 자산의 안전한 보존이 가장 중요하다. 또 건강 상실이나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비상자금을 반드시 준비해두어야 한다.

 

50대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고려한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적합하다. 최근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은퇴자금을 과감히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투자의 전략과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명이 연장되고 퇴직금을 확정금리상품에 예치해서 이자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그렇다고 안정성을 간과하라는 것은 아니다. 먼저 실적배당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라. 다음으로 생활비 확보를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하라. 개인연금 상품은 계속 유지하면서 고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유의해 금융상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퇴직금과 같이 목돈을 운용하다 보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금액인 4,000만 원을 넘을 수도 있으므로 금융상품의 만기나 이자 인출시기 등을 분산하여 절세해야 한다.

 

2장 대한민국 알부자가 되는 금융 재테크

 

진짜 알부자는 침묵한다

주식에 투자해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한결같이 손해봤다는 하소연뿐이다. 그러면 과연 주식시장에서 돈 번 사람은 누구인가? 돈 벌었다는 얘기는 왜 들리지 않는 걸까? 여기서 우리는 부자들의 침묵을 목격하게 된다. 부자들은 돈 버는 비결을 절대로 남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면 부자가 되는 왕도는 무엇인가? 왕도는 정도(正道)다. 꼼수나 편법을 통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 정석을 먼저 배우라는 것이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국제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비법이다. 필자가 만난 백수 알부자 한 사람은 하루에 크게 두 가지 일만 한다. 하나는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약속을 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파란색과 빨간색 사인펜을 들고 밑줄을 그어가면서 경제지를 정독하는 일이다. 

 

20, 30대 알부자들의 내 집 마련 재테크

20대는 터를 닦는 시기이다. 20, 30대 알부자들은 전체 수입의 30~50%를 모아 결혼 자금이나 주택마련의 종자돈을 마련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상호부금처럼 장기고금리상품에 일정액을 내거나 적립식펀드에 분산투자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자보다 절세 금액이 더 크다. 또한 그들은 주택마련의 첫걸음으로 청약관련 예·적금에 가입한다. 청약저축은 분양대상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은 전용면적 84.95(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이다. 청약저축 가입자격은 무주택자여야 한다. 청약부금은 84.95(25.7평) 이하의 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으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청약예금은 한꺼번에 300만 원 이상을 예치해야 한다.

 

20, 30대 직장인이 가입하기에는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이 적합하다. 청약저축은 매월 2만~10만 원까지 낼 수 있고, 청약부금은 매월 5만~50만 원을 넣을 수 있다. 청약부금은 2년 후에 1순위가 되려면 매월 13만 원 이상 저축하여 2년 후에는 총 적립 금액이 3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청약저축은 적립금액에 관계없이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기만 하면 2년 후에 1순위 자격을 준다. 이자에서도 청약저축이 청약부금보다 유리하다. 금리 자체가 높은 데다 청약저축 이자는 이자 소득세(15.4%)를 떼지 않기 때문이다.

 

300만 원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는 방법

첫째, 펀드를 선택할 때는 투자운용회사와 판매회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개인이 직접 펀드매니저나 운용회사를 방문해 알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책임 있는 판매회사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임 있는 판매회사는 검증된 운용회사와 펀드의 선정과정을 거치므로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다. 둘째, 해당 투자상품의 평가등급이 중요하다. 국내 펀드들은 장기적으로 판매된 펀드의 수가 적어 등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국외펀드는 S&P나 마이크로팔과 같은 전문 펀드평가회사의 등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 평가 등급은 별 다섯 개에서 한 개까지로 구분되는데 별의 숫자가 많을수록 우수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과거 수익률과 변동률을 살펴보자. 과거 실적이 미래에도 그대로 시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벤치마킹되는 지수에 대비한 수익률과 변동률은 꼭 체크해야 한다. 넷째, 주식, 채권 등의 투자비율이 최소, 최대 얼마인지 챙겨야 한다. 다섯째, 펀드 사이즈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같은 성격이라면 규모가 큰 펀드가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펀드 수수료 등 제반 비용과 환매 조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 펀드에 따라 초기 판매 수수료가 있으며 보수율도 판매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환매 시에 물어야 할 페널티 또는 다른 조건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국외펀드는 선진국의 자본시장에 주로 투자하므로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지역 분산차원에서 의미가 있으며 또 하나의 매력은 환율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펀드들은 대부분 판매회사에서 선물환 거래를 병행하고 있어 환율의 변동위험을 없애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들은 대체로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슈로더, 메릴린치 등 세계 굴지의 투자운용회사의 상품들이므로 신용도 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 위험도 분산하고 선물환 추가 수익도 올려서 좋지만, 특히 국외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미화 3,000달러 정도, 원화 기준으로 300만 원으로 전 세계에 투자해보자. 전망이 좋은 중남미, 유럽, 아시아 이머징국가 등 전 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 가입한다면 위험은 줄이면서 목표수익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ELD와 ELS 상품의 장단점을 알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자 기대수익을 줄이는 대신, 최소한 원금은 보장되면서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보다 2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ELS상품은 KOSPI 200지수에 연동해서 주로 수익구조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별 주식의 주가,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 연동형, 국외부동산지수 연동형 등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되고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부분의 ELS나 ELD 상품은 중도에 환매를 하면 높은 수수료를 징수하므로 투자기간 동안 묶어둘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도 ELD 상품과 같은 교차판매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확정 금리형 정기예금은 1년제가 연 5% 수준인데, 교차 판매상품을 활용할 경우에는 연 6%까지 확정금리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000만 원의 정기예금을 3,000만 원은 6% 확정금리로 가입하고, 나머지 3,000만 원은 주가지수 연동예금에 가입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폭에 따라 최고 연 18%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의 장점은 원금의 손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주가가 상승했을 때 뜻밖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다음으로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두 가지 투자전략으로 주가지수 연계증권인 ELS 상품의 구조를 알아보자. 예를 들어 1,000만 원의 투자자금 중 900만 원을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서 연 4%를 얻는다고 하면, 채권형 펀드의 투자 성과는 1년 뒤 936만 원이 된다. 나머지 100만 원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여 1년 뒤 최대한 30%의 손실이 생겨서 70만 원이 되더라도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 투자성과 금액인 936만 원과 주식형 펀드 투자성과 금액인 70만 원을 합치면 1,006만 원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주식형 펀드의 손실이 30%보다 적게 나거나 이익이 나면 원금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적절하게 조정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으며 일정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ELS의 수익구조이다. ELS는 첨단 금융공학 계산법 하에서 이루어진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는 원금보장상품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해서 얼마든지 원금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개발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펀드하면 주식형 펀드만 생각하기 쉬운데 채권형 펀드도 펀드상품이다. 실제로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도 채권형 펀드를 선택할 경우, 정기예금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ELS나 ELD 상품은 그 상품구조가 매우 다양하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상품별 금리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장단점을 파악한 뒤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기된 정기예금 1억 원의 투자 방법

1억 원의 투자제안을 할 경우, 기간별 및 위험성향별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10년 이내의 중단기투자로 구분해서 상품을 선택하고, 아울러 투자위험을 고려하여 최대한 상품을 나눠봤다. 우선 최근에 인기를 끄는 ELS 상품에 2,000만 원을, 국내 주식형 펀드(배당주펀드)에 2,000만 원, BRICs 펀드에 2,000만 원, 연금보험 2,000만 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기예금에 2,000만 원씩 각각 가입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보았다.

 

ELS 상품은 KOSPI 200지수는 물론, 삼성전자를 비롯한 개별종목의 주가가 기준지수나 기준주가보다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연 10% 이상의 금리를 지급해준다.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원금보전이 되는 형태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식시장 자체가 과거와는 다르게 수급여건이 좋아서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목표로 추진한다. BRICs펀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국외펀드로 성장잠재력 덕분에 전망이 좋다. 다만 선물환이 자동 헤징되는 구조로 이루어진 펀드에 가입하여 환차손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을 줄이려면 투자의 기본 원칙인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준수해야 한다. 투자 금액이 많든 적든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저금리 시대의 가장 효율적인 자금운용방법이다.

 

1억 원을 10년 내 3억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해답은 펀드투자에 있다. 국가별, 상품별로 유망한 상품을 잘 선택해서 펀드에 장기분산투자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금펀드나 광업주펀드, 중남미펀드 등은 최근 3~5년간 실현 수익률이 100~150% 정도 된다. 적어도 1억 원을 투자했다면 5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2억 5천만 원 정도는 되어 있다는 얘기다. 국내펀드의 경우 배당주, 성장주, 가치주 그리고 인덱스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외펀드 역시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다소 공격적인 펀드와 선진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비교적 안전한 펀드에 나눠서 투자하자. 부동산 리츠펀드나 선박펀드, 금, 천연가스, 에너지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에도 일부 투자하고, 나머지는 최근 인기를 끄는 ELS 상품으로 구성하면 황금분산투자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10년 후 1억 원이 3억이 되는 목표 달성이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국외펀드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한다

2007년 6월 1일부터 정부가 국외투자펀드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2009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한다는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에 투자되는 자금이 35조 원에 달한다고 하니 국외펀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국외투자펀드, 역외펀드, 재간접펀드로 구분된다. 먼저 국외투자펀드는 국내 설립근거법에 따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익증권을 팔아 조성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역외펀드는 외국 자산운용사가 세금 등과 같이 엄격한 규제가 없는 외국의 특정 지역에서 만들고, 판매는 국내에서만 하는 펀드를 말한다. 재간접펀드는 흔히 펀드 중의 펀드라고도 하는데, 이 펀드는 기존의 국외펀드 중에 몇 개의 펀드를 선별해서 재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외펀드에 가입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첫째, 국외펀드 중 비과세 혜택을 주는 펀드를 정확하게 알고 가입해야 한다. 둘째, 환매를 신청해서 돈이 입금되기까지 국내펀드는 4일이 소요되지만 국외펀드는 통상 8영업일이 걸린다. 토·일요일을 제외한 영업일수로 8일이므로 열흘 전쯤에 환매신청을 해야 자금 사용에 차질이 없다. 셋째, 환매 시 기준가 적용 일자가 다르다. 국내펀드와 역외펀드의 경우 3시 전에 환매를 하면 당일 종가로 다음날 기준가격이 적용되어 환매금액이 결정된다. 국외투자펀드나 재간접펀드의 경우, 여러 종류로 투자되는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 등의 이유로 통상 4영업일 뒤의 기준기격이 적용되어 환매금액이 결정된다. 넷째, 국외펀드는 환율문제가 중요하다. 환차손을 입지 않으려면 선물환 약정을 통해 환헤지 즉, 환율의 변동 위험을 제거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역외펀드의 경우 환헤지 약정여부를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지만 국외투자펀드나 재간접펀드는 상품 내에서 자동 환헤지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다섯째, 선물환을 약정할 때는 외국통화의 종류에 따라 플러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국외펀드 가입 시 선취 수수료를 따져 보아야 한다. 통상 선취 수수료는 1.5%인데 가입하는 외화금액에 따라 선취수수료 적용 요율이 다르다.

 

봉급생활자는 연말정산의 세테크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진짜 알부자일수록 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연말정산을 통한 세테크 전략을 놓치면 안 된다. 매년 연말정산제도가 변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비해야 세금을 절약해서 환급 받을 수 있다. 먼저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영수증을 챙겨 놓으면 연말정산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기명식 선불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15%까지는 최고한도 500만 원 이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서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다. 가입자격은 세대주인 근로소득자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4.95(25.7평) 이하인 국민주택규모 1주택 소유자일 때만 가입할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게 되면 1년 동안 넣은 금액의 40%까지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데 최고한도는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또 노후대비 목적으로 활용되는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하면 연말 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대출금 이자를 내는 것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취득할 때 대출 기간이 15년 이상이면서 거치기간이 3년 이하인 대출을 받을 때 해당된다.

 

3장 대한민국 알부자가 되는 부동산 재테크

 

내 집 마련은 내 가족의 희망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종합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은 급등에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거품이 빠졌다고 판단될 때 과감히 사들일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자신의 연봉 두 배까지는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해도 큰 무리가 없다. 이때 매월 대출금 상환액이 월평균 급여액의 30%를 넘지 않도록 대출설계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청약통장은 2년이 지나야 1순위가 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청약통장에는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의 3가지 종류가 있다. 청약저축은 매월 2~10만 원의 납입금을 내고 2년이 지나면 1순위가 된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전용면적 84.95(25.7평 이하, 통상 분양평수 31~34평형) 이하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고, 국민임대 아파트 신청도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1세대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시 필요서류로는 세대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1통과 실명확인증표만 있으면 된다. 근로소득자는 그 해 납부금액의 40/100에 상당하는 금액만큼 소득공제도 해준다.

 

청약 부금 역시 월부금 5만~50만 원을 매달 내고 2년이 지났을 때 1순위 자격을 준다. 청약저축과 다른 점은 국민주택이 아닌 민영주택(84.95) 이하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것과 가입자격이 만 20세 이상의 개인이면 가능하다. 청약부금 역시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가 되지만, 2년을 지난 시점에서 낸 총 금액이 지역별 예치금액(서울 기준 3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매월 13만 원 이상 부금을 넣어야 24개월이 지나면 300만 원 이상이 되어 1순위 청약 자격을 준다. 세대주가 아닌 배우자 명의로 청약부금을 추가로 가입해서 민영아파트 청약에도 대비하자. 청약저축(2만원)과 청약부금(13만 원)을 매월 15만 원씩 내면서 국민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항상 청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만점 청약전략이다.

청약예금은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과는 달리, 목돈을 일시에 예치하여 2년 경과 시 1순위 청약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서울과 부산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84.95(25.7평) 이하는 300만 원을 예치하여야 하고, 101.81(30.8평) 이하는 600만 원, 101.81~134.87(30.8~40.8평)까지는 1,000만 원, 134.87(40.8평) 초과 아파트는 1,500만 원을 2년 이상 예치하면 된다.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은 600만 원의 청약예금통장으로는 125.62(38평) 이하의 아파트를 모두 신청할 수가 있지만 1,000만 원이나 1,500만 원의 청약예금통장으로는 해당 면적의 아파트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큰 평형의 청약통장으로 그보다 작은 평형을 신청하고자 할 경우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 일까지 변경신청하면 청약할 수 있지만, 작은 평형의 청약통장으로 큰 평형의 아파트를 신청하고 싶을 때에는 1순위 자격을 취득한 통장으로 큰 평형 청약예금통장으로 증액변경 및 신청한 후 1년이 지나야 해당 평수의 신청이 가능하다. 

 

집 구입할 때 이런 영수증 꼭 챙겨 두세요

경기의 순환주기가 짧아지는 것처럼 부동산 변동주기도 과거처럼 길지 않고 짧아지고 있다. 부동산을 취득할 때나 팔 때 들어가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법무사 수수료 등의 영수증을 잘 챙겨두자.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인지세 등도 필요경비로 인정되고, 주택을 구입할 때 사야 하는 국민주택채권을 은행에서 할인하는 경우 할인료 역시 비용 처리되므로 영수증을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비용은 자산가치가 늘어나는 항목만 해당된다. 비용으로 인정되는 수선비로는 발코니 창틀 설치비, 난방시설 교체비,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실내 인테리어비 등이 있다. 벽지나 장판 교체비, 문짝이나 조명 교체비, 보일러 수리비 등은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 계산 시 수선비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으려면 지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증빙서류는 꼭 세금계산서일 필요는 없으며, 공사한 사업자의 사업자 등록번호나 성명 등 인적사항과 공사 금액, 공사 일자 등이 명시되어 있으면 된다. 이처럼 꼼꼼하게 영수증을 챙겨놓으면, 먼 훗날 집을 팔게 될 때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렛대 효과와 역모기지론

부채로 조달된 자금을 제대로 투자해서 부담하게 될 이자보다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을 지렛대 효과(레버리지 효과)라 한다. 직장인 A씨는 청약예금 1.500만 원에 가입하면서 그 예금을 담보로 해서 마이너스 대출을 약정했다. 얼마 후 BRICs 펀드의 투자전망이 좋아 보여 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해 이 펀드에 가입했다. 1년 후 투자수익률 33%, 2년 만기 누적수익률이 72%에 이르렀다. 2년 대출이자 12%(연6%)를 차감하고도 60%의 순이익을 올렸다. A씨의 경우 투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청약예금통장을 대출 기술과 절묘하게 접목시켜 재테크에 성공한 것이다. 대출에도 대출의 기술이 필요하다. 청약정기예금+예금담보 대출=최적의 성공투자 포트폴리오 공식이다.

 

역모기지론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사망 때까지 일정액의 생활비를 연금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은 주택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시가 3억 원짜리 집을 맡기면 사망할 때까지 매월 85만 원씩을 지급한다. 부부 모두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6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다. 주택처분권은 부부 모두 사망한 이후 금융기관이나 주택금융공사로 넘어가게 된다. 주택처분금액이 그간의 연금지급액보다 크면 잉여금을 상속인에게 지급하지만 주택처분금액이 연금지급액보다 모자랄 경우에는 손실액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상속인에게 부담이 없다.

4장 대한민국 알부자가 되는 재테크 노트

 

삼성전자를 매달 10주씩 10년 동안 산 P사장의 교훈

국내외 시장은 여러 가지 급변하는 위험에 노출돼 있어 절대 강자가 될 수 있는 투자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을 최대한 빨리 분석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머뭇거리면 늦는다. 현대의 금융상품은 복합 상품의 시대다. 금융공학적으로 운용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수가 있다. 그러려면 많이 알아야 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 아는 만큼 벌 수 있다.

 

1993년쯤 서초동에서 파이프를 생산하는 사업장을 둔 P사장을 알게 되었다. P사장은 앞으로 매달 삼성전자 주식을 10주씩 10년 동안 구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1주에 3, 4만 원 정도 수준이었고 P사장은 매달 삼성전자 주식을 10주씩 매집하는 전략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1년에 120주, 10년이면 1,200주로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6, 7억 원 정도 된다. 매달 30, 40만 원 정도씩 투자해서 10년 후에 5억 이상을 벌게 된 P사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교훈을 주었다. 하나는 이미 10년 전에 지금 한창 세간의 화제가 되는 적립식펀드로 1억 만들기 등을 실천할 수 있었던 미래예측능력이 놀랍다. 다른 하나는 결코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10년 장기투자를 계획했다는 점이다.

 

저금리를 극복하는 분산투자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은 바로 분산투자. 분산투자란 목돈을 한두 가지 상품이 아닌 여러 종류의 상품으로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턱대고 단순하게 여러 종류의 상품으로 나누어 투자하는 게 분산투자가 아니다. 분산투자 시 고려할 사항은 1. 투자하는 자산별로 상관관계가 낮아야 한다. 국내주식과 유럽채권과 같이 투자자산별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끼리 투자해야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2.개인별 투자 상황을 고려하라. 개인별로 처한 투자 상황은 모두 다르므로 각각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분산투자의 내용을 달리해야 한다.

 

주식·채권··부동산·천연자원 등의 상품 가운데 어느 한 곳에만 투자한다면 분명히 위험하다. 통계학적으로 주식··부동산·천연자원 등은 자산에 대한 상관관계가 낮아서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 따라서 4개의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발굴해서 투자하면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외국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상품에서 주식은 미국의 S&P 500지수 편입 종목 중 대형우량주 중심의 상장펀드에 투자하고, 천연자원은 골드만삭스 상장지수 펀드에 투자하고, 금은 전 세계 귀금속 관련 투자펀드 중에서 금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고, 부동산은 미국·유럽·일본 등의 부동산 뮤추얼펀드와 리츠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 있다. 자산 구성의 포트폴리오는 물론, 국가 간의 포트폴리오도 함께 고려하면 저금리 시대에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펀드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절대 놓치지 마라.

 

환율 하락 시 환테크

환율은 국내외 변수가 다양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주식시장 전망보다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 재테크 동향은 기본적으로 환율과 금리, 유가 등의 향방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환율 하락기에는 보유한 달러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팔고, 필요한 달러를 사는 것은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환율이 끊임없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수준까지 내려갈 때마다 달러를 조금씩 사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환율과 주식시장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는 올라가고, 환율이 올라가면 주가는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원화강세를 의미하게 되고, 원화강세는 우리나라가 수출이 잘되어 무역수지가 좋아졌거나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무역수지가 좋아지고 경제가 나아지면 주가는 당연히 오르게 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구조가 항상 경제 원리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참고하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환율 하락기 최고의 재테크 방법은 원/달러 환율이 내릴 때마다 꾸준히 조금씩 달러를 환전해서 보유하는 전략이 최선이다. 우리가 적립식펀드를 투자할 때 얻는 효과와 마찬가지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하게 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5장 대한민국 알부자만의 노후준비

 

노후에 부자가 되려면 종자돈 1억 원부터 만들어라

물가상승률 4%, 연금자산 수익률 5%로 가정할 경우, 60세 은퇴시점에서 필요한 노후 생활비는 10억 원의 현금자산과 거주용 부동산 1채 정도는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종자돈 1억 원을 먼저 모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드머니가 준비되어야 예금·부동산·주식 등 다양한 재산증식방법을 통해 돈을 불려나갈 수 있다. 유럽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투자의 목표가 뚜렷하다.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의 투자자들은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막연히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한다. 왜 투자를 하느냐?란 질문에 미국 투자자들의 92%는 노후준비를 위해서라고 답한다. 반면 일본의 투자자들은 막연히 돈이 생겼으니까 혹은 여유자금을 늘려보려고라고 답한다.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하는 데에는 복잡한 내용의 지식보다 확실한 목표와 장기적인 계획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투자목표를 세우고 나면 보유자산을 분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가진 사람은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 반대로 금융자산 비중만 많은 사람 역시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일부 금융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분산투자방식이 바람직하다. 분산투자는 금융상품 내에서도 주식이나 채권, 확정금리형 정기예금 등의 상품들을 적절하게 선택해서 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금우대 제도가 바뀌었다. 1인당 가입한도도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줄었고, 국내에서 설정된 국외투자펀드는 2007년 6월1일부터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제도가 바뀌면 바뀌는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 중 경로우대자가 있으면 6,000만 원의 세금우대한도와 생계형 비과세한도 3,000만 원을 합쳐 9,000만 원까지 최대한 활용해 가족명의로 분산해서 가입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단순한 것부터 실행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차이가 난다. 72의 법칙에 따라 1억 원을 현재의 정기예금 금리인 연 4.6%로 맡기면(72  4.6=15.6) 15.6년이 지나야 1억 원이 2억 원이 된다. 또 1억 원을 5년 만에 2억 원으로 만들려면 매년 14.4%(72  5=14.4)의 수익률을 올려야 가능해진다. 10억 원의 노후생활자금을 만들려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느 정도 높은 수익률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72의 법칙에서 알 수 있다. 서둘러야만 한다.

 

전 세계 부자들의 투자비법 중 제1순위는 역시 금융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다. 부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첫째, 가능한 한 젊을 때부터 종자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둘째, 매달 자동이체를 통해 저축하라. 셋째, 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라! 넷째, 주식의 투자비중을 늘려라!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라! 자신의 수익능력을 길러야 한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이고, 그러려면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