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해마다 봄이 되면 _ 조병화

by 홍승환 2008. 3. 4.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물위에서,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 강원 산간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지만 서울은 봄날아침이네요.

  나날이 개구장이가 되어가는 아들 기서의 동영상을 만들었으니 한 번 봐주시죠~

  http://blog.daum.net/financialfree/10736490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