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원태연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날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는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겨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2008년 3월 3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유통업체에서는 삼겹살데이라고 이름을 붙여 마케팅을 벌이고 있네요.
봄날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아침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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