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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모음1039

그리운 이름 하나 _ 홍인숙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나이테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 2014. 8. 6.
여름날의 시 _ 김철기 여름날의 詩 김철기 이 여름 장마를 치우고 싶다 지붕을 때리는 소리 바닷물 퍼다 지붕 위에 퍼붓는 소리 후두두 내린다 천둥소리에 놀라 쏴 하고 폭포수를 마당에 장대를 꽂아대지만 비 갠 후 어쩌면 햇살이 지글거리는 팔월 하늘을 찾고 씨롱씨롱 목이 쉰 매미 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 2014. 8. 5.
해바라기 연가 _ 이해인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내 생애가 단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이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 2014. 8. 4.
8월의 소망 _ 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201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