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1123 장작불 _ 백무산 장작불 백무산 우리는 장작불 같은 거야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는 놈은 마른 놈 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른 놈은 단단한 놈을 도와야 해 단단한 놈일수록 늦게 붙으나 .. 2013. 12. 27. 꽃처럼 사람이 아름다울 때 _ 이선형 꽃처럼 사람이 아름다울 때 이선형 사랑을 담아내는 한결같은 믿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연함과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마음과 혹독함을 이겨낸 맑고 고귀한 본래의 피움처럼 사람은 비로소 향기롭습니다. *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사소한 일에 감사할 줄 알고 그 마음을 표현할 때 .. 2013. 12. 26. 하루를 지내는 동안 _ 차정미 하루를 지내는 동안 차정미 하루를 지내는 동안 슬픔의 무게보다 기쁨의 무게 더 무거워지게 하소서 미움의 부피보다 사랑의 부피 더 두터워지게 하소서 불평의 길이보다 자족함의 길이 더 길어지게 하시고 불화의 면적보다 화평의 면적 더 넓어지게 하소서 베풂의 두께 해를 거듭할 때.. 2013. 12. 23. 모든 것은 지나간다 _ 류시화 모든 것은 지나간다 류시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 2013. 12. 19.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