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1123 눈물 물고기의 사랑 _ 김현태 눈물 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물고기가 .. 2014. 6. 25. 자연이 들려주는 말 _ 척 로퍼 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퍼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 2014. 5. 13.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_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2014. 5. 12. 그랬다지요 _ 김용택 그랬다지요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 2014년 4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안산 단원고에는 학생들.. 2014. 4. 18.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