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박두진
내게서 당신의 눈길을 돌리지 마셔요.
내게서 당신의 음성을 끊으시지 마셔요.
내게서 당신의 입김을 떼시지 마셔요.
내게서 당신의 포옹을 풀으시지 마셔요.
그러시면 나는 천지가 온통 깜깜해져 버려요.
그러시면 나는 두귀가 절벽으로 귀가 멀어져요.
그러시면 나는 전신이 꽝꽝차게 얼음 얼어요.
그러시면 나는 낭떠러지 저 낭떠러지로
절벽으로 떨어져요.
* 2008년의 두번째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하얀 백지에 새로이 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밑그림을 잘 그려 멋진 완성본이 될 수 있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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