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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겨울들녘에 서서 _ 오세영

by 홍승환 2008. 1. 8.

 

겨울들녘에 서서

 

                               오세영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 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 겉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낱말 몇개.

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지상의 만남은
하늘에서 영원케 하는자의 안식이
거기 있다.
먼 별을 우러르는
둠벙의 눈빛

그리움으로 아픈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너를 지킨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킨다는 것
홀로 있음으로 오히려 더불어 있게된 자의 성찰이.

 

* 성공이라는 열매는 고통과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쌓여서 온다고 합니다.

  지금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늘 멋진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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