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거듭나기 _ 김석주

by 홍승환 2007. 12. 27.

 

거듭나기


                                 김석주


어떤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였습니다
그땐...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 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 겨울치고는 꽤 따뜻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오늘저녁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네요.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