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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의 끈 _ 김철기

by 홍승환 2007. 12. 20.

 

사랑의 끈

                                김철기

 

세상이 까맣게 물들이고
구름 아래로 흐르는 빗물은
하얀 가슴을 타고 흐른다

까만 밤 당신의 영혼이 지새우며
내 안으로 들어와
자욱하였던 설움 씻어주고
그대 하얀 가슴으로 감싸 안아주네

가슴 저린 안타까움 잊어 버리고
그대가 남긴 자국을
온 세상 가득 쏟아지는 빗줄기에
뼈마디 저리도록 채워가는 사랑

먼 길 돌아오며
가까스로 잡은 손 놓을 수 없어
사랑으로 맺어진 끈
내 생에 운명이 되고 싶다

 

 

*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향후 5년간의 대한민국이 활기차고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