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곱게 쌓이는 사랑 _ 박순기

by 홍승환 2007. 12. 18.

 

곱게 쌓이는 사랑 

 

                                     박순기



검은 커튼 속으로 숨어버린 하늘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오늘은 쉬고 싶은가 봅니다

곤히 잠든 임의 꿈속
살그머니 미닫이문 열어
속삭임 행복가루 버무려서
그대 가슴에 살짝 뿌려 놓고
차내버린 이불 끌어다 덮어줍니다

밤을 이어 아침 오면 해맑은 미소지으며
넓은 가슴 활짝 펴서 와락 끌어안고
빙글빙글 회전목마 태워줄 그대

오가는 눈빛 속에 애틋한 정 솟고
다독이는 마음 하나가 되어
서로 손잡아 끌어주는 그대와 나
새롭게 만들어 내는 고운 시어 속에
소복이 쌓이는 어여쁜 사랑 되고 싶습니다

 

 

* 사뿐사뿐 눈이 내리는 아침입니다.

  겨울풍경의 제 멋은 역시 펑펑 쏟아지는 눈이죠. ^^

  즐거운 하루 되시고 내일 대통령 선거일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