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에서
이해인
나는 늘
꿈에도
길을 가지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멀고도 좁은 길을
낯익은 사람
낯선 사람
꿈속에선 모두
가까운 동행인이 되지
꿈속의 길이라고
더 새롭지도 않은
나의 평범한 길을
열심히 걷다 보면
깨어나서도 내내
기쁨으로 흘러가는
나의 시간들
마음도 걸음도
흩어지지 않으려고
꿈에도 연습을 많이 했지
나를 길들이며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아름다운 이웃으로
문을 열고 싶었지.
* 어제밤은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이제 2007년 여름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네요. ^^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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