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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

전화로 보험가입? 제대로 알고 하는 게 얼마나 될까요.

by 홍승환 2007. 7. 25.

우리는 수많은 보험회사에서 어떤카드와 연계해서 백화점과 연계해서 통신사와 연계해서 오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수의 법칙에 의해 100통의 전화를 하면 20명과는 이런저런 설명을 할 수 있고 2명은 덜컥 가입을 하게 됩니다. ㅋㅋ

 

문제는 전화상으로 설명한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고 가입은 쉽게 해주는 반면 혜택은 아~주 까다롭게 진행시키는 것이죠.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보험은 확률을 바탕으로 한 상품이라 싼 보험은 혜택이 적고 비싼 보험은 혜택이 많다고 보면 정답입니다. 보험회사에서 가장 많이 남는 상품이 어린이, 태아보험이랍니다. 그만큼 보상확률이 떨어진다는 얘기죠. ^^

 

암튼 소위 재정전문가라는 AFPK인 저도 전화를 통해서 황당한 경우를 당해 알려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카드대금에서 혹시 이상한 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가고 있지 않나 확인해 보세요. 

 

작년 11월 LIG콜센터라는 곳에서 전화와서 시티카드와 함께 크레디트쉴드 보험이라는 것을 가입하라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카드를 사용 안하면 보험료가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쓰지 않는 카드라 그럼 맘대로 하시라고 했었습니다. (이게 문제였죠^^) 

 

그런데 올해 6월 씨티카드를 사용하자마자 보험료를 3만원 넘게 띄어가더군요. 전 그게 씨티카드에서 떼는 수수료인줄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 7월에도 또 3만원 넘게 띄어가서 씨티카드에 문의해보니 LIG쪽에서 띄어간 거라고 알려주더군요.  

 

까맣게 잊고 있던 전화 한통의 결과로 2개월간 크레디트쉴드 보험료라는 게 나갔던 겁니다. ㅋㅋ. LIG에 전화해서 당장 해지하긴 했지만 굉장히 기분 나쁘더군요. 크레디트쉴드 보험이라는 게 전혀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안하면 안나오는다는 말만 듣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하니까 LIG에서 전화와서 불완전판매를 인정하고 2개월치 납입한 보험료는 다음달에 다시 돌려준다고 하네요. ^^ (그래도 아주 나쁜 회사는 아니네요. ㅋㅋ)

 

암튼, 전화로 여러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당부 말씀 드립니다. 

소비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상품인 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 전화로 판매하시는 분들에게도 필요치 않다고 하면 가입을 강요하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마 저같은 경우 일찍 확인해 보았으니 망정이지 그냥 쭉 떼어가도 관심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여러분 카드대금에서 혹시 크레디트쉴드보험이란 항목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돈이 있지 않나 지금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