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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7월 비바람 _ 유성순

by 홍승환 2007. 7. 19.

 

7월 비바람

 

                                    유성순

 

 

햇살 없는 창가에 우두커니 기대어
손짓하는 나뭇잎만 헤아리다가
하늘이 흘리는 빗물에
감추어진 내 눈물 함께 쏟아졌어

바다로 떠나버린 그리움 때문에
하늘로 떠나버린 그리움 때문에
잊을 수가 없어서
지울 수가 없어서
가슴에 고였던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

비바람에 창문을 두드릴 때
내 곁으로 돌아올 것만 같아서
온 종일 기다리고 기다려 봐도
그 사람은 보이질 않았어

별처럼 헤아리는
나뭇잎만 정신 없이 흔들어 놓고
그리움만 내 가슴에 남기고 떠나버렸어
구름 타고 바람 타고 어디론가 떠나버렸어

 

 

* 찌는 듯한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빗줄기가 내립니다.

  오늘 내일 엄청난 양의 비가 온다고하니 외출하실 때 주의하세요.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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