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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꿈길에서 _ 이해인

by 홍승환 2007. 5. 2.

 

 

꿈길에서

 

                           이해인

 


살아 있는 동안은
매일 밤 꿈을 꾸며
조금씩 키가 크고
마음도 넓어지네

꿈에 가보는
그 많은 길들과
약속 없이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낯설고 낯익은
꿈속의 현실이
소리 없이 가르쳐준
삶의 이야기들

한 번 꾸고
사라질 꿈도
삶을 빛내느리
세상 어디에도
버릴 것은 없어라

살아 있어 꿈을 꾸고
꿈이 있어 행복하다고
나는 말하리

 

 

* 새벽 갑자기 어머님이 응급실에 가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부랴부랴 응급실로 가 봤는데 다행히 가벼운 식중독이라고 하네요.

  생선초밥과 조개 등을 드셨다고 하는데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가 봅니다.

  건강에 주의하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