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쯤이면 장기보험의 보험료가 변동됩니다.
보험회사에서는 4월에 보험상품에 대한 예정이율과 사망율(또는 손해율)을 새롭게 적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 상품의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올해 4월도 역시 보험료에 변동이 생길 예정입니다.
어떻게 변동이 될까요?
상품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가 있고,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4월에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암보험˙민영의료보험 등은 3~25% 정도 인상되는 반면에, 사고를 보장하는 상해보험˙운전자보험 등은 오히려 3~12% 정도 인하될 예정입니다. 질병의 경우 초기 발견에 따른 치료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재해의 경우 교통사고나 재해사고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3월에는 질병에 관련된 상품, 4월에는 상해에 관련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올해 4월의 경우 단순히 보험료 변동뿐만이 아니라 크게 달라지는 요소가 많습니다.
첫째, 암보험이 판매 중지되거나 보험료가 대폭 인상됩니다.
질병 중에서 암으로 인한 손해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암보험을 판매 중지하는 보험회사가 늘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암보험 중에서도 이달말까지만 판매하는 상품이 많습니다. 또한 4월 이후에 판매하는 암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많이 인상되거나 보장 내용이 대폭 축소될 예정입니다. 암보험은 이번 3월에 가입해두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둘째, 민영의료보험의 보장 범위가 대폭 축소됩니다.
지금 판매되는 민영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은 부분까지 보장하고 있고, 실제 치료비만큼 보장받는 실손보상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도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민영의료보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안대로 처리되면 민영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부분이 대폭 축소되어 본인 부담이 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법이 제정되기 전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셋째, 어린이보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건복지부는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료 중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줄 예정입니다. 6세 미만 어린이의 입원치료비는 최대 40%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 각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에 관한 보험료를 조정하게 됩니다. 결국 다음달부터 어린이보험료와 통합보험 내의 어린이관련 특약보험료가 인하됩니다.
넷째, 보험료 기준이 보험회사마다 달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커집니다. 그 동안 보험료 산출 위한 각종 경험위험률은 대부분 보험개발원의 참조위험률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각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적용할 경험위험률은 각 보험회사의 자체적인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결국 질병에 관한 보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3월에 가입하시고, 사고보장이나 어린이보장 관한 보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4월 이후에 가입하십시오. 특히 암보험과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나 상품의 성격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3월에 서둘러 가입해두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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