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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유 _ 문학과사람들

by 홍승환 2007. 2. 15.

 

여유

 

                                       문학과사람들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 올 내일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 3일동안 공기좋은 천안에서 교육받고 왔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새로운 얼굴들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왔습니다.

  한국펀드평가의 우재룡 박사님의 금융환경변화에 대한 강의 감명받았습니다.

  오늘도 감명깊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