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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다시 따뜻하게 만나리라 _ 용혜원

by 홍승환 2007. 2. 8.

 

다시 따뜻하게 만나리라

 

                                         용혜원

 

 

친구야
잘 살펴보아라
언제나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을 사람들이
자꾸만 떠나가고 있다

정이 깊어 들어갈 때쯤이면
무언가 이루어갈 때쯤이면
헤어져야만 하나 보다

새로운 만남이
새로운 사귐이
어려운 세상인데
그리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손을 흔든다

어찌하랴
우리네 삶을
만나면 헤어져야만 하는 것을

슬픔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떠나는 이들을 위해 축복하고
다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나며
우리는 살아가야만 하리라

 

* 하루에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세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얼마나 되세요?

  잊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을 챙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