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예찬
성지혜
꽃은 속삭이고 나무는 외친다
잎새 흔들림에도 삶이 묻어
바람이 언어를 실어다 준다
더러는 詩를 읊조리고
더러는 천일야화 이야기쟁이가 되고
더러는 가락이 되어 찬미 노래를 부른다
예지를 알고 깨닫기보다
타성에 길들어
세속 독기로 다듬잇돌 된 나
어느 산 속
깊숙한 바위틈에 기대어
흐르는 물에 몸의 먼지를 씻어내듯
내 안의 독소를 씻어내어
자연에 동화되어 볼거나!
* 2013년 10월 7일 월요일입니다.
조금 낯선 10월의 태풍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저녁부터 비바람이 예상되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세요.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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