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손선희
누구나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울
그 무엇이 필요하다
사랑의 아픔과 그리움으로
마음을 채우는 이는 행복하다
나의 마음은
그대 향한 사랑으로
온통 채워졌고
촛불이 제 몸을 녹여
어둠을 밝히듯
나의 몸과 마음을 태워
그대의 아픔에 희망의 불씨를
심어 주고 싶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대를 위해
그대의 빈 가슴에
꺼지지 않는 촛불로
남고 싶다
*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입니다.
어제가 아버님 기일이라 오랜만에 동생과 조카를 보았습니다.
두 손주 녀석들이 올리는 술잔을 받고 기뻐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추운 겨울 부모님들의 건강에 신경쓰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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