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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장마 _ 장성희

by 홍승환 2012. 7. 6.



장마


                                         장성희 


 
빗방울 하나에도 
떨어지는 이유가 있네 
빗방울 하나에도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있네 
이렇게 하늘이 우는 날 
떨어져 멍들은 꽃잎에도 
흩어져 내리는 잎새들도 

비와 비 사이 
서러운 곡예일랑 
우산일랑 접어놓고 
온몸으로 잔을 드세 
슬퍼 누운 꽃잎들에게 
하늘이 베풀어주는가 
씻김굿의 
눈물 한마당




* 2012년 7월 6일 금요일입니다.

  가뭄으로 말라있던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많은 비에 아침공기마저 상쾌해졌습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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