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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멀리 있기 _ 유안진

by 홍승환 2012. 3. 21.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2012년 3월 21일 수요일입니다.

  얼핏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부분부분을 보면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작은 차이가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귀찮다고 힘들다고 피하려는 일들을 다시 한 번 챙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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