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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새해의 기도 _ 도토리

by 홍승환 2012. 1. 25.

 

새해의 기도

 

                               도토리

 


햇빛 밝은
기쁨과 평안의 날

달빛 어스름
쓸쓸한 시련의 날

이 모두
우열 가릴 수 없는

똑같이 귀한
생명의 시간이리니

슬픔의 때에
햇빛을 잊지 않는 용기

기쁨의 때에
달빛을 기억하는 겸손으로

올 한 해
나의 생은 그저

그 슬픔과 기쁨 엮어
가만히 반짝이는

아, 당신이 지으신
저 끝없이 광활한 우주의

어느 한 점
작은 별빛이게 하소서

 

 

* 2012년 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강추위의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끝나고 나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