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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비가 와서 좋은 날 _ 지은

by 홍승환 2011. 6. 23.

 

비가 와서 좋은 날

 

                                            지은

 

 

그렇게 천연스런 하늘도
펑펑 울고싶을 때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 일이냐
하늘 같은 존재도
울 일이 있을진대
하찮은 내가
울지 않고
늘 푸른 눈으로 청청이겠다면
교만이리라
비가 와서 좋은 날은
그대 가슴에 기대어
울어도 좋으리
머리 풀어 헤치고
함께 미쳐도 좋은 날

 

* 2011년 6월 23일 목요일입니다.

  한 때 유행했던 '번' 프랜차이즈들이 벌써 문을 닫고 있다고 하네요.

  찜닭, 레드망고, 아이스베리, 참치 등 무서울 정도로 확산되었다 사라진 곳들이 많죠.

  유행이라는 것은 항상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늘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갖고 있어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