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G. 벤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 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의
열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튼다
달이 커지듯 천천히
* 2011년 6월 24일 금요일입니다.
다음달 기름값 100원 인하 복원을 앞두고 사재기 등 문제가 많습니다.
정유사 측은 주유소가 사재기를 한다고 하고 주유소는 정유소가 공급을 안 한다고 합니다.
눈 앞의 이익만을 쫓는 근시안적인 행동은 언제나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더 원칙에 맞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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