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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의 존재 _ 한용운

by 홍승환 2011. 3. 25.

 

사랑의 존재

 

                                        한용운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면 벌써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을 이름지을 만한 말이나 글이 어디 있습니까.
미소에 눌려서 괴로운 듯한 장미빛 입술인들
그것을 스칠 수가 있습니까.
눈물의 뒤에 숨어서 슬픔의 흑암면(黑闇面)을 반사하는
가을 물결의 눈인들
그것을 비칠 수가 있습니까.
그림자 없는 구름을 거쳐서,
메아리 없는 절벽을 거쳐서,
마음이 갈수없는 바다를 거쳐서,
존재? 존재입니다.

그 나라는 국경이 없습니다.
수명(壽命)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랑의 존재는 님의 눈과 님의 마음도 알지 못합니다.
사랑의 비밀은 다만 님의 수건에 수놓은 바늘과
님의 심으신 꽃나무와
님의 잠과 詩人의 상상과 그들만이 압니다.

 

 

 

* 2011년 3월 25일 금요일입니다.

  2009년 11월에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1년이 조금 지나 스마트폰의 사용인구가 천만명이 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소셜네트워크, 소셜쇼핑, 쇼셜데이트 등 신조어와 새로운 문화가 생겼죠.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의 증가와 통신사들의 어마어마한 순익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습기간이 끝났으니 소비자들의 패턴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가 필요로 한 시점입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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