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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침의 시 한 편 (그대에게 가는 길 _ 이안나)

by 홍승환 2010. 12. 21.

 

그대에게 가는 길

 

                                            이안나

 

 

얼어붙어도 좋으니
가슴이 북받쳐 터져버려도 좋으니
그대 가까이 다가갈 수만 있다면

소슬바람에 주눅 들어
지레 꺾이지 말아야지
때로는 서글프고 고달파도
얼결에 놓지 말아야지

꿈이라면 어떻고
암흑의 구렁이면 어떠리
사무친 그대에게 가는 길인데
토막 난 세월을 끌어당겨
뼈저린 사랑을 구하는 길인데

 

 

* 2010년 12월 21일 화요일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인 박찬호와 이승엽이 일본 오릭스에서 같이 뛰게 되었네요.

  두 선수 모두 전성기를 지났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일본에서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