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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렇게 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_ 김정한

by 홍승환 2010. 12. 17.

 

그렇게..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김정한



실핏줄 터지는 프리마돈나의 선홍빛 세레나데는 처절했다

사랑……
하나일 때는 한쪽으로 기울다가
함께 할 때야 비로소 수평을 이루며
심장의 박동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배로 널뛰기를 했다

아찔한 눈맞춤 그리고
삶과 죽음을 껴안을 만큼 지독한 악마의 키스
영혼까지 녹아드는 황홀한 포옹
살 끝, 손끝이 닿을 때마다 사납게 몸부림치는 전갈들
벼랑 끝 사랑에도 깊이는 있었다

결국 프리마돈나의 실핏줄이 끊어지고
시간의 닻까지 정지되어 버린 순간
사랑의 볼록렌즈는 비틀거리다가
두 심장이 하나로 포개어지고 말았다.
너울대는 육신은 결국 양귀비꽃보다 붉은 꽃물을 쏟아냈고
결국 뼈마디마다 따뜻한 수액이 스며들었다

그렇게...... 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입니다.

  훌륭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잘 팔리는 제품이 훌륭한 것이다.

  모든 제품들이 소비자 입장을 생각해서 만든다고 하지만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들은 이유가 있는 법이죠.

  눈꽃으로 장식된 하루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