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이기철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꽃이 피고 소낙비가 내리고 낙엽이 흩어지고 함박눈이 내렸네
발자국이 발자국에 닿으면
어제 낯선 사람도 오늘은 낯익은 사람이 되네
오래 써 친숙한 말로 인사를 건네면
금세 초록이 되는 마음들
그가 보는 하늘도 내가 보는 하늘도 다 함께 푸르렀네
바람이 옷자락을 흔들면 모두들 내일을 기약하고
밤에는 별이 뜨리라 말하지 않아도 믿었네
집들이 안녕의 문을 닫는 저녁엔
꽃의 말로 인사를 건네고
분홍신 신고 걸어가 닿을 내일이 있다고
마음으로 속삭였네
불 켜진 집들의 마음을 나는 다 아네
오늘 그들의 소망과 내일 그들의 기원을 안고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네
* 2010년 8월 4일 수요일입니다.
시장에서 추종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선도자로 올라선 기업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죠.
그중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늦은 대응으로 이번 분기 큰 손실을 보았다고 하네요.
추종자는 항상 'Fast Follower'가 되어야 합니다.
매미 소리가 온 세상을 뒤덮은 여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_ 최옥 (0) | 2010.08.06 |
---|---|
행복의 얼굴 _ 김현승 (0) | 2010.08.05 |
빨래를 하십시오 _ 이해인 (0) | 2010.08.03 |
맑고 푸른 하늘에게 _ 정유찬 (0) | 2010.08.02 |
홀로 무엇을 하리 _ 홍관희 (0) | 2010.07.30 |